[여랑야랑]패러디 전쟁 / 격파와 어퍼컷 / 그 남자 작사

2022-02-20 15



Q. 여랑야랑 오늘은 정치부 최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패러디 전쟁'. 대통령 선거 열기가 패러디물로도 이어졌나보네요.

대선 후보 지지층 사이에서 만들어진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우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 선거 운동을 돕는 듯한 합성 포스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Q. 윤 후보가 저렇게 이 후보를 지원할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겠죠. 영상 패러디물도 꽤 나오고 있다면서요.

윤 후보의 TV광고에 각종 의혹 보도와 이 후보의 광고를 합성한 영상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부각시키기 위한 광고로 편집한 겁니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습니다. 더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여러분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유능한 경제대통령 기호1번 이재명."

Q. 윤 후보 지지자 쪽도 가만히 있진 않았을텐데요.

네. 이재명 후보의 TV광고 사이사이에 이 후보의 문제발언을 넣어 편집하기도 했고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을 발표하던 내용을 지지선언이라고 비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뿐만 아니라 후보자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죠. 다음 주제 '격파와 어퍼컷'. 유세장에서 한 후보들의 행동도 화제를 모으고 있죠.

이재명 후보 어젠 '부스터슛'이라는 발차기를 선보였죠. 

오늘은 '공약9단'이라고 쓰여있는 태권도복을 입고 주먹 격파에 나섰습니다.

Q. 어제는 '부스터슛', 오늘은 '코로나 위기 격파'. 이 후보는 위기해결 능력을 행동으로 강조하고 싶은 거겠군요.

이 후보는 방역지원금 관련 추경안의 국회 통과나, 방역수칙 완화를 지속적으로 주장 중인데요.

코로나19 변이로 위험성도 낮아졌다며 이를 동물에 빗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위험한 곰탱이에서 이제는 조그만 족제비로 바뀌는 겁니다. 접종하신 분들은 밤12시까지 식당다니고 당구도 좀 치고…"

Q. 오늘 나온 격파도 결국은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인기 때문에 나온 것 같은데요. 윤 후보의 어퍼컷 또 나왔습니까.

윤 후보가 외부 일정을 잡지 않으면서 어퍼컷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국민의힘은 그 장면을 계속 활용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그 남자 작사’ 그 남자가 누군가요?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가수 이은미 씨가 신곡을 발표했는데, 이 후보가 작사가로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노래 제목이 ‘스물여덟’인데, 들어보시죠.

[이은미 ‘스물여덟’ 중]
"빨간 치말 입고 제법 예뻤던 내게 눈을 떼지 못하던 그대를 기억해 스물여덟, 우리의 봄"

Q. 노랫말을 보면 사랑 얘기를 표현한 것 같은데요?

표면상으로는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를 처음 만났을 때의 회상을 담은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변호사·시민운동을 하면서 느낀 감정도 가사에 중의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는데요.

갑질 논란 등으로 김씨가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권자의 감성을 파고든 걸로 해석됩니다.

Q. 김혜경 씨 뿐만 아니라,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잖아요.

허위 이력, 무속 논란으로 곤란해진 김건희 씨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진 않고 있는데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첫 주, 두 후보 배우자 모두 물밑 조력만 하고 있는데요.

국민들은 후보 배우자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Q.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